정치와 시장의 압력 속 연준: 금리 결정 앞두고 줄타기하는 파월 의장

2025년 4월 25일 업데이트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물가는 점진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금리 인하 기대감은 약화되고 있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통화 정책의 신중함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압박이라는 이중의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파월을 강도 높게 비판했지만,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의 비판에 시장 흔들, 곧 회복

이번 주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정책은 무책임하며, 경제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해를 끼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발언은 선물 시장에 즉각적인 하락을 초래하며, 연준 수장의 교체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곧 “재선이 되어도 현재 파월 의장을 해임할 계획은 없다”고 말하며 시장을 진정시켰고, 이에 따라 주중에 선물 시장은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경우 시장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준의 관심사: 인플레이션, 주택시장, 정치적 영향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는 디스인플레이션의 조짐이 있었지만, 연준은 서비스 및 주거비용의 높은 가격 지속에 여전히 우려하고 있습니다. 파월 의장은 “물가가 2% 목표에 안정적으로 수렴하고 있다는 보다 확실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성급한 정책 완화는 어렵다고 강조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주요 관심사 중 하나입니다. 기준금리가 4.25~4.5%로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는 6.9%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주택 구매자 및 대출 재조정 수요에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외부 리스크가 억제된다면, 올해 하반기 중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 전망: 6월은 유지, 9월 이후 인하 가능성

다음 FOMC 회의는 2025년 5월 7일 예정이며,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회의 직후 발표되는 성명과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중요한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선물 시장은 금리 인하 시점을 9월 이후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파월 의장의 강경한 발언과 정치적 압박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다만, 인플레이션 또는 실물 경기의 급격한 둔화가 나타날 경우 조기 전환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론

파월 의장은 정치적 비판, 시장 기대, 상반된 경제 지표 사이에서 연준의 신뢰성과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한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 연준은 급하게 움직이지 않으며, 완화 전환은 서두르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