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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글로벌 무역 리스크 확대 속 금리 인하 단행

May 9

2분 분량

업데이트 2025년 5월 9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무역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영란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4.25%로 조정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5월 통화정책회의 종료 후 발표된 것으로, 2024년 8월 이후 4회 연속 금리 인하이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영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지속적인 조치로 해석됩니다.


글로벌 무역 긴장 속 방어적 인하

이번 결정은 주요 국가들의 관세 갈등 심화와 경제 성장 둔화라는 배경 속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미국이 광범위한 수입 관세를 부과하고 글로벌 무역량이 약화되는 가운데, 영란은행은 국내 수요와 신용 조건을 선제적으로 지지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앤드류 베일리 총재는 최근 몇 달간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다소 진정되었지만, 세계 무역 마찰로 인한 광범위한 경제적 리스크를 고려할 때 추가적인 통화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복잡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의견 갈린 통화정책위원회

통화정책위원회(MPC)는 이번 결정에서 만장일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다수는 25bp(0.25%) 인하에 찬성했지만, 일부 위원은 누적된 인하 폭이 무역 충격이 심화될 경우에는 부족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반면,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처럼 위원회 내 의견이 갈린 것은 정책 결정자들이 직면한 불확실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는 영국뿐 아니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공통으로 마주한 문제입니다.


시장 반응: 파운드화 약세·증시 소폭 상승

시장 반응은 조심스러웠습니다. 영란은행의 발표 이후 파운드화는 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으며, 이는 추가적인 통화 완화 기대감을 반영한 것입니다. 반면, FTSE 100 지수는 부동산 및 소비재 등 금리에 민감한 섹터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영국 국채 수익률도 하락세를 보이며, 향후 경기 상황이 더 악화될 경우 영란은행이 추가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었습니다.


경제 전망: 연내 추가 인하 가능성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지정학적·무역 리스크가 커지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들이 더욱 완화적인 입장을 취하는 흐름과 궤를 같이합니다. 일부 분석가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3.75%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며, 이는 글로벌 성장세가 회복되지 않거나 미국의 관세 정책이 유럽 수출 수요에 타격을 줄 경우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란은행은 앞으로도 경제 지표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예정이며, 회의 이후 발표된 성명서의 톤으로 미루어 보아 추가적인 완화 조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



기사 출처

a) Bank of England monetary policy decision and official economic statements, May 2025


May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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